고려아연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오는 7월께 종로 그랑서울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4월말까지 사무실 인테리어를 완료하고 7월 사무실 공사 완료 후 고려아연 및 계열사의 모든 부서 구성원을 이동시킬 예정이다.

종로는 고려아연에게 뜻깊은 장소다. 종로는 1974년 최기호 선대회장을 포함해 최창걸 명예회장 등 총 7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종로구 서린동 33번지를 본점으로 사업을 시작했었다. 이후 약 6년간 종로구 서린동 건물을 본사로 사용 후 1980년 현재 본사인 논현동 사옥을 이전했다.

최근 고려아연은 배터리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재활용 등미래성장엔진인 트라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생산성 극대화와 부서간 업무 시너지, 소통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논현동 영풍빌딩 내 업무 공간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새로운 사옥 이전을 계속 고민해왔다”며 “여러 입지 후보를 검토 후 첫 본사가 있던 상징성과 임직원 근무 만족도,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종로 그랑서울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전은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래 50년을 도약으로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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