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OTT 기업과 협력, JV·지분투자 모두 가능성 열려있다"
LG전자 "OTT 기업과 협력, JV·지분투자 모두 가능성 열려있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3.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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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26일 정기주총서 발표
플랫폼·B2B·신사업 등 3대 사업전환 방향 강조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매출 올해 1조원 전망"
"2030년 자동차 부품 매출 20조원 이상 목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OTT(Over The Top) 기업과의 협력은 합작법인(JV) 설립과 지분투자 모든 형태로 열려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전세계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현재 성장 중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플랫폼 시장에서 또다른 기회를 엿보고 있다. 

FAST 플랫폼은 소비자가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스트리밍 TV를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는 무료로 프로그램을 즐기고, OTT 업체와 TV 제조사는 플랫폼에서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TV 시장에서 FAST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고, LG전자도 북미업체 한 곳과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 검토는 여전히 추진 중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앞서) 협업한다고 답했다. 협업 형태는 지분투자나 합작법인 등 다양한 모양으로 나올 수 있지만, 협업으로 플랫폼 사업 역량을 확보한다는 부분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조주완 사장 답변에 앞서,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저희가 공식적으로 합작법인을 만들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면서도 "FAST 사업의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콘텐츠 업체와 협업을 모색 중이라고 말씀드린 부분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OTT 업체 사이에서 많은 합종연횡이 일어나고 있고, 미국에서 관련 기업 사이 주식 인수가 활발하다"며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어디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도움이 될지 놓고 논의 중이고, 그 부분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FAST 서비스에서 축구 중계도 구독경제 면에서 유효하고 협력 가능할 것 같다'란 질문에 조주완 사장은 "어떤 종류의 협력이라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 사업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협력 형태는 다양한 결과로 나올 수 있겠지만, 부족한 역량은 빌려야(Borrow) 한다"며 "이젠 만들기만(Build) 해서는 살 수 없고, 빌리고(Borrow) 사는(Buy) '3B' 전략이 (LG전자)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업계에선 LG전자가 주요 OTT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르면 지난해 하반기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합작법인의 실체는 1분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조주완 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밝힌 것처럼 복수의 OTT 업체와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한 논의는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것도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를 OLED TV로 볼 경우 뛰어난 화질, 그리고 녹색 잔디를 통해 OLED 화면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으로 75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조주완 사장은 "올해는 무난하게 1조원을 달성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 사장은 "현재 전세계 1억6000만명이 LG TV를 사용 중이고, 이러한 스마트 TV 안에는 웹OS라는 운영체계가 있다"며 "그 안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3000개 이상 채널이 27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주완 사장은 이날 LG전자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이러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신사업(New to LG전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 미래비전 발표에서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전환 △B2B 사업 성장 가속 △신사업 진출 등과 비슷하다. 

신사업 부문에선 전기차 충전기와 메타버스 등이 우선 공개됐다. 조주완 사장은 "그간 소비자들이 만들어준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제 LG전자는 가전회사라는 구분을 넘어서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매출에서 B2B 비중은 35%를 넘었다"며 "40%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부품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아래는 26일 진행된 LG전자 정기주주총회 발표와, 이후 질의응답 내용이다. 

LG전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는 조주완 사장과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조주완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번 주총은 조주완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기주주총회 개회선언

올해 주총은 열린주총이란 화두로 소통하는 주총, 공유하는 주총, 나누는 주총 3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생방송 진행하고, 온라인 통해 받은 질문도 소통하며, 사업전략, ESG 등에 대해서 공유하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통해 성과 나누는 나눔의 주총이 되도록 이전과 다른 포맷으로 준비했다. 

[2023년 경영실적]

전사 경영실적

전사 연결기준 매출은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사상 최대인 84.2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는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전장 부품, 공조 사업, 콤프레서 사업 등 부품 사업에서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35%까지 확대하는 등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 사업과 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했다. 첫번째로, 전세계 판매 또는 사용 중인 수억대 TV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서비스 사업 확대다. 많은 분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데, 상당히 큰 수입원으로 앞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번째는 가전제품을 구독, 렌탈하는, 일반 판매가 아닌 다른 사업 방식을 통해 질적 성장 이뤘다. 세번째는 일반 유통판매가 아닌, 직영 온라인 사업을 하는 D2C(Direct to Customer) 비중을 늘렸다. 이를 통해 3.5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 경영실적

H&A사업본부

글로벌 수요 감소, 양극화 등 구매 패턴에 대응해서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한편, 볼륨존 공략 위해 프라이스 커버리지를 늘렸다. 구독이나 렌탈 같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해서 성장하고 있다. 냉난방 공조시스템, 빌트인 같은 질적 성장, B2B 사업 성장 통해 8년 연속 성장했다. 매출 3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77% 성장하며, 2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이익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

글로벌 TV 수요 자체가 둔화했다. 매출은 9.5% 역신장했지만, 자사가 보유한 웹OS 기반 콘텐츠 수익 사업을 강화했다. OLED 외에 QNED라는 새로운 TV를 추가해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듀얼 트랙 전략으로 강화했다. 영업이익은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수익 사업이 신규 수입원으로 자리잡으면서, TV 사업과의 시너지 통해 전년비 큰 폭으로 증가한, 3600억원 이상 이익을 달성했다. 

VS사업본부

전기차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작년 말 기준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 달성했다. 차량 반도체 공급 이슈가 완화됐고,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협업 통해, 그간 생산 증가에 힘입어,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했고, 매출은 전년비 17% 성장해서 10조원을 돌파했다. 지속 성장 중인 VS사업본부가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공시가 시작된 2015년 3%에서 현재 12%까지 매출 비중이 커졌다. 높은 수주잔고와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달성했고, 1344억원 이익 기록했다. 

BS사업본부

매출 비중이 큰 IT 사업의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서, 매출은 전년비 11% 역신장 기록했지만, 정부기관이나 학교 같은 고객 맞춤형 사이니지 제품 수주 활동 강화하고, 게이밍 모니터나 LG 그램 프로 같은 제품 라인업 동원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한편으론, 전기차 충전기 사업 한국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해외 사업 전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VS사업본부의 로봇과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이 초기사업이어서, 투자 영향으로 전년비 670억원 정도가 악화된 4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BS사업본부는 앞으로 지속 성장하는 신규 사업을 가진 본부이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위해 미래 준비 강화 측면에서 투자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무게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지만, 한편으론 빠르게 턴어라운드 하도록 노력하겠다. 

[중장기 전략방향] 

중장기 전략방향을 주주에게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역사인 66년 동안 회사는 지속 혁신 통해 성장해왔고, 고객 여러분께서 지어주신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LG전자는 가전회사라는 구분을 넘어서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집,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수단, 나아가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 삶이 있는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 확장해서 여러분께 가치를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란 전략을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발표에서 공포한 바 있다. 이러한 비전 발표를 통해서 3가지 사업구조 변화 방향이 필요하다. 그 부분 오늘 설명드린다.

LG전자 사업 포트폴리오 3대 전환 방향
1)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2) B2B
3) New to LGE

첫번째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이다. 제품 중심 단발성 판매를 벗어나서,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두번째는 'B2B'다. B2B는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사업이고, 회사 매출에서 B2B 비중은 35%를 넘었고, 40%를 향해 가고 있다. TV와 냉장고 같은 직접 소비자와 맞닥뜨리는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B2B에서도 35~40%를 지향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달라. 전기차 부품, VS사업본부, HVAC(냉난방공조),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부분을 키울 계획이다. 세번째 'New to LGE'는 LG에 전혀 새로운 신사업 이야기다. 오늘은 전기차 충전사업, 메타버스 중심으로 말씀드리겠다. 빅 웨이브에 해당하는 트렌드에 대비해 신성장동력으로 신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 가지고 있다.

1)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LG전자가 매년 판매하는 제품 수가 1억대가 넘는다. 제품 사용, 수명주기를 7년 정도 고려하면 전세계에서 7억대를 사용 중이다. 7억대란 숫자는 사업을 할 수 있는 모수다. 7억대 중 상당 부분이 스마트 제품이다. 스마트 제품이 모수가 돼서 플랫폼화 되면 이를 통해 서비스 사업을 하겠다. 판매시점에서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는 제품 중심 사업에서, 콘텐츠와 서비스, 구독, 솔루션 같은 무형 사업을 수익 창출 소스로 삼아, 이런 사업이 순환형 사업으로 지속되면서 수익이 발생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혁신적 기업의 사업 방향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이 스마트해지고 연결되면서 데이터가 발생하면, 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 이것은 LG전자가 보유한 많은 모수를 활용해서 플랫폼 사업을 하겠다는 확신에 찬 비전이자, 포트폴리오 전환이다.

웹OS TV 사례로 설명하겠다. 전세계 1억6000만명이 LG TV를 사용 중이다. 스마트 TV 안에는 웹OS라는 운영체계가 있다. 그 안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3000개 이상 채널이, 27개국에서 방영 중이다. 고객은 양질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광고주는 해당 고객에게 맞춰진 관심 분야에 해당하는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도움으로 가능하다. LG전자는 TV를 활용해 시청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TV가 플랫폼이 되는 것이고, 거기에서 광고 수익을 받는 사업모델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웹OS는 TV에만 적용 중이지만, 앞으로는 스마트 모니터, 자동차 뒷좌석용 모니터 등을 활용해 자동차 내에도 진입하려고 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도 들어가게 되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잠재력이 크다. 

웹OS 사업, 그리고 광고 콘텐츠 기반 매출은 지난해 7500억원 정도였고, 올해는 무난하게 1조원 달성할 것 같다. 급성장을 기대한다. 다른 일반 제품과는 전혀 다른, 상당히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기대한다. 주주들께서도 콘텐츠 사업에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가전도 플랫폼이 되어갈 것이다.

2)B2B

홈 공간을 넘어서 모빌리티, 커머셜 영역 확대를 위한 B2B 사업 계획이다. 먼저, 자동차 부품 매출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전체 매출에서 12% 비중을 차지한다. 저희 자동차 부품 사업은 지난 10년간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100조원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 영역인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지능형 램프 3가지가 저희 자동차 부품 3대 축이다.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는, 가장 눈여겨 볼 트렌드가 SDV다. 추세에 맞춰 저희도 SW 역량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저희 강점이었던 통신, 구체적으로 자동차 내 텔레매틱스의 경우, 이 부분에서 저희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그리고, 저희가 잘하는 디스플레이, 협력사인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해 SDV 트렌드 기반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 글로벌 톱 지위를 만들어가겠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저희가 테크 투어를 열어서 경영진이 모여 회의도 하고 미래 자동차 콘셉트 얘기도 했다. 이런 것이 카 인포테인먼트에서 어떤 위상을 갖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기회였고, 이를 증명하는 좋은 사례였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쪽은 모터 등 핵심 부품을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파워트레인의 고출력을 포함해 완성차 업체 수요에 맞는 전기차 전용 통합 구동, 부품을 선제 준비하고 있다. 또, 저희 파트너인 마그나라는 선도기업과 시너지 통해 전반적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 헝가리 등에 생산시설을 늘려서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램프 사업의 경우, 전기차 시대가 되면 엔진이 없어지니까 많은 변화 생길 것이다. 전기차 시대에는 첨단 기능이 집약된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저희가 인수했던 ZKW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램프, 그릴 통합형 스마트 램프 등 혁신적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 

LG의 부품 사업은 하나의 솔루션 사업이다.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

HVAC의 경우, 글로벌 공조 시장 규모는 300조원을 웃돈다. 탈탄소화가 화두가 되면서 규제 실행 가속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수요가 상승하는 분야다. LG전자 공조사업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제품과 기술, 생산, 구매, 서비스, 영업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전 라인업 보유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 고효율, 친환경 인버터, 히터펌프, 컴프레서 등은 핵심기술이 있다. 생산구매 관점에서도 글로벌 생산체계가 구비돼 있고,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차별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은 유지보수 역량이 있다. 또, 글로벌 영업채널 역량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강점을 바탕으로 LG전자 공조사업은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12% 정도 성장하고 있다. 탈탄소, 전기화 등 시장의 뚜렷한 변곡점을 확인했고, 앞으로 M&A나 인오거닉 방식으로 적극 투자해 사업 확장하고 HVAC 시장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 

3)New to LGE

새로운 사업영역에서도 담대하게 도전하겠다.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따라서 급부상 중인 빅 웨이브 영역, 산업에 진출할 것이다. 오늘은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분야 말씀드린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되는 영역 중 하나다. 혹자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해서 전기차 충전 시장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저희가 볼 때 전기차와 충전기의 적정비율은 4대 1이다. 미국은 현재 17대 1이다.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 전기차 수요가 정말 폭발할 때까지, 앞으로 몇 년간 여전히 전기차 충전 사업은 미래가 밝다. LG전자는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한국에선 GS나 이마트 같은 대형 사업자와 사업을 진행했다.

글로벌 측면에서,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에 공장을 건립했다. 글로벌 본격 진출 위해 유럽이나, 아시아 진출 계획 모색, 협의 중이다. 좀 늦은 감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저희에겐 차별점이 있다.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불만이 많다. 고장 잦고, 유지보수에 늑장대응하고, 전기차 케이블이 무겁다는 등 불편사항 많다. LG전자는 제품력이나 품질, 생산역량, 유지보수, 서비스, 네트워크 등에서 다른 업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우월성을 갖고 있다. 기존 B2B 사업 통해 이미 확보한 글로벌 버티컬 고객이나 네트워크, 계열사도 있다. LG엔솔, LG이노텍 통해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빠르게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 현재는 고품질, 고성능 전기충전기 HW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곧 미래 충전 솔루션 사업도 진출할 것이다.

충전기 단독 사업에 대해서, LG전자는 다양한 제품과 스마트 툴을 활용해 충전과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이니지 디스플레이나 ESS, 충전기 등을 묶어서 복합 충전소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대형 고객과 이러한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외에도, 카메라 기반 충전 솔루션이나, 자동 인증, 배터리를 진단하는 솔루션을 넣는다든지, 자동 결제되는 충전 솔루션, 로봇화를 활용해서 충전하는 등 고객에게 솔루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메타버스 성공요인은 플랫폼, 콘텐츠, 기기다. LG전자는 기기 영역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지난 2년간 메타와 작업해왔고, 지난달에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방문해서 신사업 쪽에서 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 논의를 했다. 헤드셋 기기부터, 양사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시내지를 낼 것이냐, 그래서 미래 가상공간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인지 논의했다. 저희 제품 기술 포함해서 TV에서 콘텐츠 역량, 메타의 플랫폼 등이 더해지면, 플랫폼과 콘텐츠, 기기가 완성된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메타를 포함해 글로벌 빅테크가 먼저 저희를 찾아온다. AI가 어느때보다 화두가 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활성화되려면, 인터넷에서 지식을 검색하고 도움을 얻는 것을 넘어서, 실제 내가 쓰고 있는, 살고 있는 환경에서 어떻게 AI가 실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냐, 하는 부분은 기기에 AI를 탑재해서 해결해야 한다.

AI를 공급하겠다는 글로벌 빅테크가 협력하려는 기업은 당연히 모수가 많은 업체다. 저희들과 글로벌 선도업체가 협력해서 온디바이스 AI 부분에서 서비스가 확장된다는 것은,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경험 혁신, 사업모델 창출에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 구체화되면 주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

지금껏 말씀드린 내용 종합하겠다. LG전자는 사업구조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B2B 사업에서 성장하겠고,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에서 이익을 더하겠다. 그리고 빅웨이브 영역에서 기업가치를 올리겠다 등이다. 이외에도, 사업모델 혁신이나 핵심인재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 M&A를 통한 인오거닉 성장처럼, 기존과 다른 방식 성장과 역량을 확보하겠다. 다양한 공간에서 획기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30년 매출 100조원, 성장성 7%, 수익성 7%, 기업가치 7배라는 '트리플 세븐(7)' 달성하겠다.

[2024년 사업부별 중점과제]

H&A사업본부

류재철 H&A사업본부장입니다. 전사 캐시카우 역할하는 H&A 사업본부 지향점은, 어떠한 사업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어플라이언스는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이 인정하는 LG만의 차별화 플랫폼을 확대 전개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빠르게 변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신가전을 선보여 새로운 시장 만들겠다. 사업역량 관점에선, 건전한 커버리지 확대 기반이 되는 핵심부품 경쟁력 높이고, 외부환경에 능동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유연생산 체제 강화에 집중하겠다. 

B2B 사업영역은 성장 매력이 크다. HVAC은 전장화로 수요가 고효율 제품으로 이동 중인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플라이언스의 B2B인 빌트인 가전은 최대 시장인 북미, 유럽에 투자를 확대해서 성장속도 높이고 중화 같은 새 시장도 개척하려고 한다. 

미래 준비 관점에서, 사업 방식 특징과 스마트홈의 중요한 축을 마련하겠다. 안정적 매출 수익에 대해 고객 락인 효과가 있는 구독 사업은 작년부터 한국과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형 가전까지 구독 사업에 적합한 라인업을 보강하고, 전문성 있는 케어 서비스와 다양한 생활 서비스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에 추가 진입해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 스마트홈 영역은 업가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전에 최적화한 OS를 탑재해 기존에 없던 개인화된 경험 제공으로 홈으로 공간을 확장해 가전, IoT, 서비스를 연결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하겠다. 가전사업은 성숙사업이란 틀을 깨고, 끊임없는 혁신과 탄탄한 기본기로 어떠한 영역에서도 앞서나가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

HE사업본부 

박형세 HE사업본부장입니다. 이제껏 쌓은 TV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HW 기기만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 기업으로 사업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중점 추진 중인 TV HW 사업, 플랫폼, 메타버스 사업 활동 말씀드리겠다. 

TV HW 사업은, 사업본부 지향점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서는, 모수가 되는 TV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필수다. 최근 북미 유통업체 월마트가 광고사업 확장을 위해 스마트 TV 제조사인 비지오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4년 TV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OLED TV 외 프리미엄 LCD TV인 QNED 경쟁력 개선해서 듀얼 트랙 기반으로 매출과 수익성 확보하겠다. OLED TV는 그간 롤러블, 무선 제품처럼 고객경험 선도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최고 화질 LG OLED 에보, 라이프스타일 TV 등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고, QNED는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OLED, QNED TV 신제품은 AI 성능이 전년비 최대 4배 정도 향상된 신규 프로세서를 적용해, 콘텐츠와 개인 취향이 최적화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2013년 웹OS 처음 도입 후 그간 광고, 콘텐츠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를 위해 2021년 맞춤형 광고할 수 있는 알폰소를 인수한 뒤,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0~2023년 연평균 83% 성장했다. 광고, 콘텐츠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웹OS 모수 확대, 고객 맞춤형 솔루션, 양질 차별화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투자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중장기 성장에 필수인, 핵심사업 역량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특히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LG전자 스마트 TV 고객이라면 별도 가입없이 시청할 수 있는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의 경우, 메타 외에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가상공간에서 시장기회를 탐색하고, 구체화하려 노력 중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을 알려드리기엔 이른 시점이다. 향후 차별화된 사업전략이 가시화되면 말씀드리겠다.

VS사업본부

은석현 VS사업본부장입니다. 그간 집중해온 차별화 제품 확대 및 신규사업 모델 발굴을 통한 질적 성장 기조는 유지한다.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힘을 쏟겠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에서 화두인 SDV 및 자율주행 트렌드에 대해 기회 및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본부 대응전략도 도출하겠다. 전반적 밸류체인 혁신을 기반으로, HW 경쟁력 제고 통한 비용 경쟁력과 SW 개발역량을 강화해서 LG만의 SW 플랫폼을 활용해 SW 사업화 역량을 더욱 확보하겠다. 

전기차 부품의 경우, 마그나와 협력 통해 차별화 기술력, 전문역량 강화해 통합 구동 모듈 사업화 및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 가속화를 추진하겠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시장 리스크 고려해 오퍼레이션 최적화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할 예정이다. 

램프 사업은, 부진한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구조 개선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에 집중하겠다. 미래 준비를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고해상도 지능형 램프, 차세대 제품 확보를 통해 역량 고도화 추진하겠다. 

BS사업본부

장익환 BS사업본부장입니다. BS사업본부는, LG전자 중장기 성장의 한 축인 B2B 사업 강화를 중점 추진하겠다. 사이니지는 마이크로 LED에서 핵심역량 확보하고, 방송과 콘텐츠 역량을 확대해서 이 시장을 선점할 수 기회 확보하겠다.

IT 사업은 지난 2년간 어려움 겪었다. B2B 분야에서 사업과 솔루션 역량 확보해 사업체질 개선하겠다. 올해부터 AI PC 시대가 도래했다. LG전자도 그램에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확보해서 그룹의 전체적 AI 역량을 포함,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갖겠다. 

EV 충전의 경우, LG전자 및 BS사업본부의 핵심 성장사업이다. 올해는 지역 커버리지, 현재 한국과 북미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까지 확장 시도하고 있다. 현재 사업은 2년차다. 올해 말까지 제품 커버리지 측면에서도 선도업체와 대등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 

로봇의 경우, 저희가 외부에 일부 투자했다. 누가 플랫폼을 주도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투자한 회사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도록 준비하겠다.

ESG 경영현황

(생략)

신규 주주환원정책

조주완 사장입니다. LG전자는 지난 22년간 주주들께 배당해왔다. 하지만 부족한 점 많았다. 기존 주주환원정책이 지난해 완료됐다. 향후 3년간 적용될 새로운 정책 말씀드리겠다. 

올해부터 배당 주기를 변경한다. 과거 연 1회였던 배당주기를 반기 배당을 통해 연 2회 배당으로 늘리겠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7월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반기 배당금을 이사회 후 20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최소 배당금을 설정하겠다. 기존 배당정책은 100% 실적과 연동해서 지급했고, 과거 3년간 보통주 1주당 800원대로, 부족한 점 많았다. 내년부터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하겠다. 최소한의 보장된 배당금이란 부분 이해해달라.

내년부터 배당성향을 5%p 올려서 25% 수준으로 상향하겠다. 업계 평균 수준 배당 통해 주주들에게 성과를 조금이라도 더 나누도록 노력하겠다. 

내년부터 결산배당 기준일을 변경하겠다. 과거 결산배당기준일은 사업연도 말이고, 통상 차년도 1월에 배당금이 확정되므로 주주명부가 확정된 이후 배당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절차상 이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중 한 요인으로, 정부에서 관련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결산배당금을 먼저 확인한 뒤 배당을 받고자 하는 주주들은, 차후 발표될 결산배당기준일 이전까지 주식을 소유하면 된다. 

질의응답(주주 및 취재진)

Q. (ESG) LG전자의 공급회사(협력사) 중, 2020년부터 중국 오필름 등이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에서 소수민족 고용관행 등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2022년에는 UN인권위도 인권침해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4년간 꾸준히 제기된 공급망 인권침해 의혹에 대해, 회사 제반 활동을 감독하는 이사회, 특히 ESG위원회에서는 사실 규명을 위한 실사를 진행했는지 궁금하다. 또, 실사 내용에 대해서도 어떠한 결정을 내렸는지도 알려달라. 제반 공급망 원칙뿐만 아니라, 실제 실사 어떻게 해왔는지 말해달라. 

A.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입니다. 질문한 부분은 모두 인지하고 있다. 구체적 실사도 했다. 전세계 공급망에 있는 회사에 대해 작업장 환경과 인권 관련, 세부적으로 실사 결과와 개선계획을 도출해 실행하고 있다. 그 부분은 공식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조주완 사장입니다. CSO가 ESG 전체 책임을 가지고 있다. ESG는 전략적으로 다룰 부분이다. 신장 위구르 관련 내용은 조사했고, 개선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ESG위원회가 있지만, 사외이사들과 함께 이런 내용을 성실하게 개선하고 계획도 발전적으로 만들겠다.

Q. (OLED TV) TV 시장에서는 무료 OTT 서비스, FAST가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도 북미업체 한 곳과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 내용은 작년 하반기 또는 올해 초 CES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는데, 1분기가 끝나가는 현재까지도 내용이 들리지 않는다. 이는 와전된 내용인지, 합작법인 설립 검토는 여전히 추진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 박형세 HE사업본부장입니다. 저희가 공식적으로 합작법인을 만들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 다만, OTT 사업, FAST 사업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유수 많은 콘텐츠 업체와 협업을 모색 중이라고 말씀드렸고, 그것은 아직 유효하다. 다만, 최근 OTT 업체 사이에서 많은 합종연횡 일어나고 있다. 합쳐지고, 서로 주식을 인수하는 것이 미국에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어디와 일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도움이 될지를 놓고 지속 논의 중이다. 그 부분 아직 유효하다. 

조주완 사장입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협업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협업 형태가 지분 투자가 될 수도 있고, 합작법인이 될 수도 있고 형태는 여러 모양으로 나올 수 있지만, 협업을 통해 저희 플랫폼 사업 역량을 확보한다는 부분은 유효하다.

Q. FAST 서비스의 경우, 축구 중계도 구독경제 측면에서 유효하고 협력 가능할 것 같다. 

A. 조주완 사장입니다. 어떤 종류 협력이라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 사업에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력 형태는 다양한 결과로 나올 수 있겠지만, (LG전자에) 부족한 역량을 (밖에서) 빌리는(Borrow) 것이 필요하다. 이젠 빌드(Build)만 해서는 살 수 없다. 빌리고(Borrow) 사서(Buy), 우리가 만든(Build) 것과 더한 3B 전략이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을 만들면서, 신성장동력 확보하는 데 도움될 것이다.

Q. (OLED TV) 경쟁사 추격이 매섭다. LG전자 만의 OLED TV 사업 경쟁력은 무엇인지 말해달라. 

A. 박형세 HE사업본부장입니다. 프리미엄 TV 수익성 관련, 작년과 올해 프리미엄 TV에서 많은 비중 차지하는 패널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저희뿐만 아니라 글로벌 모든 업체가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수요가 줄면 패널 업체들이 패널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요를 창출했는데, 이제는 감산정책을 활용하면서 패널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부분은, 콘텐츠나 플랫폼 사업 통해 만회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OLED TV 관련해서는, 아직 11년 동안 글로벌 No.1이고, 시장점유율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그간 경쟁력 차원에서는 롤러블이나 무선 OLE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 고객 관점에서 많이 준비해서 출시했다. 투명 OLED TV도 CES에서 선보였다.

프리미엄군의 고객 가치 기반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경쟁사가 OLED TV에 들어왔다. 지난 10년간 OLED를 비방하고, 안 한다고 하다가 결국 들어왔다. 저희는 기회요인으로 본다. 시장 확대하는 의미에서 그간 20개 업체가 OLED TV를 했지만, 들어오지 않던 경쟁사가 들어오면서 전 업체가 OLED TV에 진입하면서, 시장 확대 차원에서는 도움 된다고 본다. 프로세서 등 강화도 말씀드렸지만, 제품 경쟁력 부분에서 절대 우위 가져가면서 50% 이상 시장점유율 유지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Q.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언급했는데, 가시화된 내용 있으면 말해달라. 

A. 조주완 사장입니다. 지난해 비전 발표하면서, 전장부품 솔루션, HVAC, B2B 분야 SW 플랫폼 기반 서비스 콘텐츠 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 확장하기 위해서 2030년까지 50조원가량 투자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나눠보면, 시설투자에서 그간 집행된 내용은 지난해 멕시코 LG마그나 생산공장에 투자했고, 올해는 유럽시장 공략 위해 헝가리에 생산공장 설립 추진 중이다. 전기차 충전 위해 미국 텍사스에 생산기지를 올해 초 구축했다. 

자본투자 관점에서, 로봇이나 신성장동력 육성하기 위해 투자했고, 기술 경쟁력 강화 위해 AI 자율주행로봇을 개발·영업 중인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저희와 시너지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분투자를 포함한 자본투자를 늘릴 예정이고, M&A 등을 포함해 적절한 기회 만들고, 진행상황 있으면 주주분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Q. 신사업 추진이나, 사업 다각화를 검토 중이라면 어떤 분야인지 말해달라.

A. 조주완 사장입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XR 기기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거나 협업을 통해 시장 출시를 도모 중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보고 있다. 

Q. 가까운 시일 내에 M&A가 있는 것인지 알려달라.

A. 조주완 사장입니다. 직접적으로 답변드리기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기존 사업에서 어떻게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방식을 바꿀 것이냐는 것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New to LG라고 얘기했지만, 무턱대고 전혀 새로운 사업으로 들어가는 것은 리스크도 있다. 저희와 인접 사업군, 영역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 추진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업 인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업 이후 어떤 역량을 가지고 사업을 유지, 발전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

저희는 3B 전략 가지고 있다. 빌드(Build), 바로우(Borrow), 바이(Buy) 전략이 있다. 빌드 역량은, R&D 개발역량이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지 내부에서 빌드할 것이고, 바로우 역량은 그런 기술이나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 생태계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파트너와 협업을 말한다. 메타와 협업도 있고, 자동차 업체와 협업도 있다. 그 형태는 지분투자 등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지막 바이는 M&A다. 지금 논의 중인 M&A는 저희들이 상당히, 합작법인이나 M&A에 대한 관심 가지고 보고 있지만,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최근에 나온 지분투자 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 조만간 그런 얘기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지금 시점에선 어느 업체가 된다고 얘기하기 힘든 것이, M&A도 상대가 있고, 경쟁 중이기 때문에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해달라. 가시화되면 어떤 형태로든 소통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 찾아서 말씀드리겠다. 

Q. 3가지 키워드로 주주와 소통이 강화된 주총 진행했는데, 어떤 의도로 시작했는지와 소감 말해달라.

A. 조주완 사장입니다. 주총 의장 처음 맡았는데, 그간 고객에 대한 가치를 얘기 많이 했는데, 주주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대해선 소홀했다는 부분에서 반성했다. 많은 회외를 거쳐서 소통을 투명하게 하자, 우리가 보유한 것을 투명하게 알리자, 산업 내 회사 대비 부족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는 많지는 않지만 발걸음을 떼자, 이렇게 3가지 결정했다. 나름대로는 투명하게, 전략이나 계획 공유하고 나눔에 대한 진정성 보여드리려고 했다. 소통 강화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약속 드린다. 

Q. AI 에이전트 Q9과, 투명 OLED TV 등의 연내 출시 계획 알려달라.

A. 조주완 사장입니다. 사업본부에서 준비 중인 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Q9과 투명 OLED TV는 모두 연말이나 내년 초로 기획되고 있다고 들었다.

Q.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성과 알려달라.

A. 당장 공개하기 애매한데, 벤츠에서도 SDV 부문에서 LG전자의 통신 기술, 디스플레이 기술, 카메라 기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차량 안에서 어떤 고객경험을 줄 것이냐는 부분은 후속될 것 같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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