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M54용 OLED, 중국 BOE·CSOT가 개발
삼성 갤럭시M54용 OLED, 중국 BOE·CSOT가 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11.1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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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M54, 온라인 시장용 저가품...물량 수백만대
삼성D의 해당 모델용 OLED 개발 참여는 미정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단가 절감 차원
전작 갤럭시M53 OLED는 삼성D·BOE가 납품
삼성전자 갤럭시M53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M53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54용 OLED를 중국 BOE와 CSOT가 개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해당 모델 OLED 개발 참여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올해 갤럭시M53용 OLED는 BOE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BOE와 CSOT가 삼성 갤럭시 OLED 개발에 지속 참여하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단가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54 모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BOE와 CSOT 두 곳이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M5 시리즈는 동남아시아 시장 등을 겨냥해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하는 보급형 모델이다. 이 모델 물량은 수백만대 수준으로, 중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보다는 적다. 갤럭시A 시리즈는 단일 모델 출하량이 최대 3000만~4000만대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갤럭시M54용 OLED 개발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OE와 CSOT의 해당 OLED 개발 상황과, 삼성전자의 물량계획 변화 등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개발 참여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된 전작 M53용 OLED는 BOE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수백만대 물량이었던 M53용 OLED에서는 BOE 비중이 다소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수년째 갤럭시 스마트폰에 BOE와 CSOT 등의 OLED를 계속 적용하는 원인은 단가 절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면서 입지가 위축된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중저가 제품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지난 2019년 3억대에서 최근 2억7000만대로 줄었고, 갤럭시의 OLED 적용률도 같은 기간 60% 이상에서 50%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 기준으로 프리미엄 모델은 플렉시블 OLED, 중저가 모델은 리지드 OLED를 채용한다. 플렉시블 OLED는 얇은 베젤, 가벼운 무게 등에서 강점이 있다. 갤럭시S와 Z시리즈(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라인업에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한다. 애플 OLED 아이폰은 전량 플렉시블 OLED를 적용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모델 비중이 절반으로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출하량 전망치도 줄어들고 있다. 다만,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A24는 당초 LCD 모델로 기획됐지만 최근 리지드 OLED 적용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이 모델 OLED는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주했다. A24 모델 물량은 20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0년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했다. 지난해 CSOT는 인도 시장에 판매되는 갤럭시M 시리즈 레거시 모델용 OLED를 납품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업체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지난 4월 야스오 나카네 일본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BOE와 CSOT에서 스마트폰 OLED 패널을 각각 350만대와 300만대를 조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두 업체 물량 전망치 합계 650만대는 지난해 80만대(BOE 50만대·CSOT 30만대)의 8배였다. 이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난해 99%에서 올해 9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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