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IT용 8세대 OLED 첫번째 라인 '싱글 스택 OLED' 겨냥해 설계
삼성D, IT용 8세대 OLED 첫번째 라인 '싱글 스택 OLED' 겨냥해 설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9.0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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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용 8세대 풀컷·수직 증착기 설계 콘셉트는 '싱글 스택 OLED'
삼성D, '투 스택 탠덤' 적용 위한 여유공간 확보할 것으로 추정
애플 사업계획 따라 투 탠덤 방식 생산 위한 보완투자 가능성
내년 월 15K 추가투자에선 설계 단계부터 투 탠덤 적용 유력
애플의 12.9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아이패드 프로(2021년 모델)
애플의 12.9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아이패드 프로(2021년 모델)

삼성디스플레이가 첫번째 IT용 8세대 OLED 라인에서는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 OLED를 우선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이 라인을 발광층이 2개층인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이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께 진행할 IT용 8세대 OLED 추가투자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투자하겠다고 밝힌 IT 제품용 8.5세대(2200x2500m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첫번째 라인에서는 발광층을 1개층으로 쌓는 '싱글 스택'(Single Stack) OLED를 주력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알박(Ulvac)과 개발해온 8.5세대 풀컷·수직 증착기의 설계 콘셉트(Design Concept)가 애초부터 싱글 스택 OLED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IT 제품은 태블릿과 노트북 등을 말한다.

OLED에서는 적(R)녹(G)청(B) 발광층을 1개층으로 쌓으면 '싱글 스택', 2개층으로 쌓으면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이라고 부른다. 투 스택 탠덤은 싱글 스택보다 화면밝기는 2배, 수명은 4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애플이 2024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번째 OLED 아이패드에 투 스택 탠덤 OLED가 적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첫번째 IT용 8세대 OLED 라인에서 싱글 스택 OLED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이후 투 스택 탠덤 방식 OLED도 양산 가능하도록 여유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기물 진공증착에 필요한 챔버(Chamber)를 추가하는 형태로 보완 투자하면 싱글 스택 OLED용 라인을 투 스택 탠덤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라인으로 개조할 수 있다. 첫번째 IT용 OLED 라인의 생산능력은 8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1만5000(15K)장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후 첫번째 IT용 8세대 OLED 라인에서 투 스택 탠덤 OLED를 양산하지 않더라도, 내년께 진행될 월 15K 규모(8세대 유리원판 투입기준) 추가투자에서는 처음부터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을 목표로 장비를 설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패널 업체의 IT용 8세대 OLED 라인 투자가 결국 애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애플이 IT 제품에서 투 스택 탠덤 구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첫번째 IT용 8세대 OLED 라인은 내년 하반기에 장비가 반입되고, 2024년 하반기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번째 OLED 아이패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6세대(1500x1850mm) OLED 라인에서 만들기 때문에 IT용 8세대 OLED 라인을 서둘러 투 스택 탠덤 방식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애플의 사업계획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수율 등에 따라 첫번째 IT용 8세대 OLED 라인의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에 투 스택 탠덤을 적용해왔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하순 부산에서 열린 IMID 2022에서 차량용 OLED에 투 스택 탠덤을 적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알박과 개발해온 8세대 풀컷·수직 증착기에서 풀컷(Full Cut) 방식은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후 OLED 진공증착 공정에 앞서 유리기판을 절반으로 자르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말한다. 기존 6세대 OLED 라인에서 활용해온 '하프컷'(Half Cut) 방식은 유리기판 절단면 때문에 면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수직 증착기는 유리기판과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지면과 수직에 가깝게 세워 유기물을 증착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기존 수평 증착기보다 재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유리기판과 FMM을 지면과 수평 방향으로 띄우는 수평 증착에서는 FMM 중앙 부위가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지고, 여기서 오는 재료 손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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