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FMM 시장도 '투스택 탠덤'이 부스터
OLED FMM 시장도 '투스택 탠덤'이 부스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4.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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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M 매출·출하면적 성장률 올해 정점 찍고 둔화 전망
2024년 애플 투스택 아이패드 출시 후 성장률 회복 기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은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파인메탈마스크(FM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은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파인메탈마스크(FM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전세계 OLED FMM 매출과 출하면적 성장률이 내년부터 둔화한 뒤 2025년께 다시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5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개발 중인 IT용 8.5세대 OLED 기술을 활용한 패널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로드맵대로라면 이들 제품 상당수에는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투 스택 탠덤 구조 OLED가 적용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인메탈마스크(FMM) 매출과 출하면적 성장률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둔화한 뒤 2025년께 성장세가 다시 가팔라질 전망이다.

FMM은 적(R)녹(G)청(B) 유기물을 발광층에 인접 증착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다. 현재 스마트폰 OLED를 양산하는 6세대(1500x1850mm) 라인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전세계 OLED FMM 매출은 올해 4억7300만달러, 2023년 5억9700만달러, 2024년 7억1200만달러, 2025년 8억2500만달러, 2026년 9억96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도별 성장률은 올해 28%, 2023년 26%, 2024년 19%, 2025년 16%으로 떨어지다 2026년 21% 반등이 예상된다.

연도별 OLED FMM 출하면적은 올해 25만9000제곱미터(㎡), 2023년 32만7000㎡, 2024년 39만㎡, 2025년 49만㎡, 2026년 63만4000㎡로 순차 증가가 예상됐다. 출하면적 성장률도 올해 28%, 2023년 26%, 2024년 19%로 둔화한 뒤 2025년 26%, 2026년 29%로 뛸 전망이다.

이처럼 OLED FMM 매출(2026년)과 출하면적(2025년) 반등에는 IT 제품용 OLED 양산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비롯해 향후 수년간 중국 패널 업체의 플렉시블 OLED 라인 가동률 상승과, 현재 40% 수준인 스마트폰 OLED 침투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러한 요인이 새로운 동력이 되기엔 역부족이다.

2025년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개발 중인 IT용 8.5세대(2200x2500mm) OLED 기술을 적용한 패널이 양산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들 제품에는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투 스택 탠덤' 방식 OLED 구조를 적용한다.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기 때문에 FMM 사용횟수가 그만큼 늘어나 신규수요와 교체수요가 동시에 발생한다.

이보다 한해 앞선 2024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번째 OLED 아이패드(12.9·11.0인치) 두 모델도 투 스택 탠덤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제품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6세대 라인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이후 나올 애플의 IT 제품 OLED는 8.5세대 라인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투 스택 탠덤 방식은 화면밝기는 2배, 제품수명은 4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처럼 중형 OLED 시장이 6세대에서 8.5세대로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마스크 업체도 8.5세대 FMM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 6세대 OLED FMM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사실상 독점 중이다.

풍원정밀은 우선 삼성디스플레이에 6세대용 FMM을 일부 공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산물량까지 확보하려면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풍원정밀 FMM이 DNP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면서 가격까지 낮아야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망을 다변화할 유인이 생기는데, 이러한 조건 충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풍원정밀은 8.5세대용 FMM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8.5세대 시장을 겨냥해 '개별셀' 방식 FMM을 개발 중인 오럼머티리얼은 최근 200억원 내외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외에 전기주조도금 방식의 더블유오에스(일렉트로웨이브에서 물적 분할)도 현재 8.5세대용 FMM을 개발 중이다. 더블유오에스는 일렉트로웨이브 시절 6세대용 FMM 양산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마찬가지로 전주도금 방식의 FMM을 개발해온 필옵틱스는 중국 패널 업체와 6세대용 FMM 평가에 돌입했다. APS홀딩스는 레이저 방식으로 FMM 국산화에 도전 중이다.

한편, IT용 8.5세대 OLED에서 FMM과 함께 핵심기술인 증착기도 한창 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선익시스템과 8.5세대 하프컷·수평 방식 증착기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본 알박과 8.5세대 풀컷·수직 방식 증착기를 개발해왔지만 수평 방식 증착기 동시 개발이 유력해졌다. 중국 BOE도 쓰촨성 청두 B16 공장에 IT용 8.6세대(2250x2600mm) OLED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세계 1위 증착장비 업체 일본 캐논토키는 일찌감치 패널 업체와 장비 공동개발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캐논토키가 패널 업체와 장비를 공동 개발하면 계약사항에 독점 등 캐논토키에 불리한 항목이 생길 수 있다"며 "고객사가 여럿으로 늘어난 캐논토키가 굳이 특정 업체와 8.5세대 증착장비를 공동 개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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